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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3954만 계정 탈탈…'개발자 열쇠' 훔쳤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9.03 17:59
수정2026.09.03 19:04

[앵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 4천만 개에 달하는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휴면상태이거나 이미 탈퇴한 이용자 정보까지 빠져나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채연 기자,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 정확히 어느 정도나 되는 건가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3천900만 개가 넘는 고객 계정과 함께 소스 코드가 포함된 티빙의 핵심 기술 360여 건이 모두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티빙이 국회에 보고한 2천만 명 계정 유출 추산치보다 2배 많은 규모로, 로그인이 가능한 활성화 계정뿐 아니라 휴면이나 탈퇴를 한 비활성화 계정과 테스트용 계정 등 티빙의 모든 이용자 정보가 털린 셈입니다.

이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연계정보 등 20개 항목이 유출됐는데 특히 정보 일부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이에 접근 가능한 암호키가 유출되면서 해커는 그야말로 티빙 개발자와 같이 시스템에 마음대로 드나들며 정보를 빼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들어보시죠. 

[임정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 공격자는 개발자가 보유하고 있는 개발환경 접속키를 사전 탈취해 티빙 개발환경에 무단 접속했습니다. 키 관리체계의 부실, 로그 보관 기간의 한계 등 티빙 정보보호 관리 체계상의 문제점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규모 유출이 벌어졌는데도 티빙은 늑장 신고를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보통신망법상 유출 사고를 인지한 지 24시간 안에 과기정통부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야 하지만 티빙은 29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했습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인데요.

이와 별도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 따른 과징금 제재도 받게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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