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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시작됐나?…'청산 우려' vs. '대규모 조짐 없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3 17:45
수정2026.09.03 17:46

[엔화와 투심(CG)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일제히 급락했다가 곧장 반등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자극받은 결과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날 정오부터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157엔 중반까지 내렸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의 엔화 자금으로 달러와 같은 고금리 통화의 채권·주식 등을 운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런 까닭에 미·일 금리차 축소와 엔화 강세 등이 맞물릴 경우 투자한 자산을 매도하고 엔화를 다시 사들여 빚을 갚는 '청산'이 발생,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급격한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2024년 8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됐을 당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8%, 11.3%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했습니다. 

일부 현지매체는 일본은행(BOJ)이 9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채권 시장을 지탱했던 일본계 자금을 본국으로 유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일본이 보유한 2조4천억달러(약 2천200조원)에 달하는 해외 채권을 한꺼번에 투매할 조짐은 없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데이터들은 꾸준한 자금 회수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일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8월 22일까지 해외 채권을 3조엔(약 26조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이는 채권 시장이 폭락했던 2022년 이후 연초 대비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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