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이데아 경영진 유임키로…MBK, 'K-뷰티'보다 '웰니스'에 방점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9.03 16:30
수정2026.09.03 16:57
[MBK파트너스 ci. (MBK파트너스 제공=연합뉴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뷰티 기업 스킨이데아와 건강기능식품 회사 라이프앤바이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후 매각)이 아닌 스페셜시추에이션스펀드(SSF)를 통한 성장성 투자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오늘(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 SS 부문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로부터 약 3000억 원에 두 기업의 경영권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MBK에 따르면 스킨이데아와 라이프앤바이오의 기존 경영진은 거래 종결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을 인수해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통적인 바이아웃 딜과는 달리 스페셜시추에이션스펀드를 활용한 것도 이같은 배경입니다.
단기적인 경영 효율화보다는 현재 경영진과 체제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시키는 투자의 성격이 짙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K-뷰티 거품론 속 건강기능식품 회사 라이프앤바이오를 함께 인수한 것도 마찬가지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업계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고 유행 주기가 극히 짧은 기초 화장품과 뷰티 업종 전반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K 측은 스킨이데아의 핵심인 K-뷰티 화장품 브랜드 파워보다는 종합 헬스케어와 '웰니스(Wellness)' 시장의 잠재적 성장성에 더 큰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종보다는 웰니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글로벌 무대 확장성을 보고 선제적인 투자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스킨이데아는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메디필'을 보유한 화장품 업체입니다. 앞서 MS PE는 지난 2024년 스킨이데아 지분 67%를 인수했고 인수 첫해인 2024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성장했지만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MS PE는 당초 스킨이데아의 기업간거래(B2B) 중심 성장 모델을 글로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중심으로 전환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함께 매각되는 라이프앤바이오는 MS PE가 2021년 11월 지분 81%를 인수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42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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