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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일본계 자금 움직이고 있다"…30년만의 최고 국채금리 파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3 16:26
수정2026.09.03 16:30

 
[30년만에 최고치 기록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EPA=연합뉴스)]

 10년물 일본 국채금리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글로벌 채권 시장을 지탱했던 일본계 자금을 본국으로 유인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일본이 보유한 2조4천억달러(약 2천200조원)에 달하는 해외 채권을 한꺼번에 투매할 조짐은 없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데이터들은 꾸준한 자금 회수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시드니, 런던, 싱가포르의 채권 딜러들과 펀드매니저들은 일본의 수요 둔화를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

공식 데이터에서도 일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8월 22일까지 해외 채권을 3조엔(약 26조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이 폭락했던 2022년 이후 연초 대비 가장 큰 규모입니다 .

마이클 와이드너 라자드 자산운용 채권 부문 공동대표는 "일본 투자자들은 25년간 엔화 표시 증권에 과소투자해왔다. 이제 엔화 표시 자산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이들은 자금을 재배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의 심플렉스 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치바 토시노부 "10년물 일본 국채금리가 3%를 넘으면 매수하기 쉽다"며 "대부분의 일본 생명보험사는 지금 매입해야 할 강력한 유인이 있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자금을 회수해 일본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이전까지 일본 자금이 최대 큰손이었던 호주 채권시장에서도 기류 변화가 엿보입니다. 

라이언 엘리스 시티그룹 호주·뉴질랜드 마켓 세일즈 총괄은 "일본 투자자들 사이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자국 시장 편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수익률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는 "해외 포지션이 환헤지돼 있고 일본 금리가 아직 안정적이지 못해 일본 내 투자를 보류하는 움직임도 있다"며 "일본 투자자들이 수십년간 쌓아온 해외 포지션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계 주요국들이 모두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고 환율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투자자들에게 자국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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