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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3954만개 계정 털렸다…암호화키도 뚫렸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9.03 15:25
수정2026.09.03 17:26

[앵커] 

지난 6월 티빙의 사이버 침해사고로 총 4천만 개에 달하는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티빙이 추산한 규모의 두 배에 달합니다. 

안지혜 기자, 당초 2천만 명 정도의 계정이 털렸다고 추산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지난 석 달간 피해 규모와 사고원인을 조사해 온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티빙 사이버 침해로 모두 3천954만 개 계정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커가 티빙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투해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와 이용자 정보를 빼낸 건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앞서 티빙이 국회에 보고한 2천만 명 계정 유출 추산치와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로그인이 가능한 활성화 계정이 2천206만 개, 휴면과 탈퇴를 포함한 비활성화 계정이 1천737만 개, 테스트 계정이 11만 개가 털렸습니다. 

티빙 자체 가입뿐만 아니라 CJ 통합회원, 네이버나 카카오 등 SNS 간편 가입 등 다양한 로그인 방식이 포함되면서 유출 규모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최대 13개까지 중복 계정을 가진 사례도 있는 만큼 실제 피해자 수는 4천만 명 보단 현저히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출된 정보는 ID와 양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휴대폰 번호, 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에 달합니다. 

[앵커] 

더 큰 우려는 2차 피해 여부인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가 있습니까? 

[기자] 

다행히 아직까지 다크웹 등을 통한 불법거래나 유통정황 등 이용자 2차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조단은 이번 사이버침해가 티빙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애초에 키 관리가 부실했을 뿐만 아니라 해커의 공격 이후에도 비정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 대응하지 못해 대규모 정보 유출 참사 고리를 끊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전체 임직원 265명 중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4명 안팎에 불과했다는 것도 기민한 대응에 실패한 구조적 이유로 꼽힙니다. 

티빙은 잠시 뒤 오후 4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보상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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