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CEO "미술시장 강해져…초고가 몇점보다 거래폭 중요"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3 15:16
수정2026.09.03 15:19
[(왼쪽부터) 크리스텔 샤데 프리즈페어 총괄 디렉터,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6.9.3. (사진=연합뉴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술시장 상황에 관해 프리즈의 데이터에만 한정된 판단이지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올해 미술시장은 분명히 더 강해졌다"면서 전날 프리즈 서울 개막일에 10억원이 넘는 초고가 작품 판매가 부진했지만 수억원대 고가 작품이 대거 팔려나간 것이 긍정적이었다며 "한두 개 갤러리가 한두 점의 고가 작품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가격대에서 이뤄지는 거래와 시장의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진 작가의 작품을 다루는 작은 갤러리들이 적합한 컬렉터를 만나 성공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5회째인 프리즈 서울에 관해 서울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 미술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최고 성과는 서울이 지닌 문화적 저력과 예술 생태계를 재조명하고,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접점으로 확장해 온 데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폭스 CEO는 "프리즈 기간에 국제 갤러리뿐 아니라 해외 언론, 컬렉터 등 다양한 방문객이 서울을 찾고 있다"며 "이들은 서울에 머무르며 소비 활동을 한다. 이는 도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전문 컬렉터라 할 수 있는 기관 컬렉터의 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140개가 넘는 기관의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프리즈가 한국 미술계 전반에 미친 영향에 대해, 폭스 CEO는 "프리즈 서울이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아트페어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퍼져나간다"며 "이번 주에만 프리즈와 함께 서울 전역에서 130개가 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내년 개최지를 코엑스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옮깁니다.
폭스 CEO는 "DDP는 코엑스보다 규모가 작지만, 전시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서울 전역에서 더 큰 영향력을 만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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