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양밍 컨테이너선 6척 추가 수주…누적 3.5조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3 15:11
수정2026.09.03 15:17
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으로부터 1조 5,0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3,65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약 1조5,527억 원에 수주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해당 선박들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Type-B LNG 연료탱크'이 적용됩니다.
고망간강은 기존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LNG 저장에 필요한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인성과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또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암모니아 레디(Ammonia Fuel Ready)' 사양을 적용해 강화되는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수주는 양밍해운이 지난해 9월 1만5천880TEU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하며 한화오션과 첫 신조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뤄진 후속 발주입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선사가 단기간 내 동일 조선소에 대규모 후속 물량을 맡긴 것은 한화오션의 설계와 생산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정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첫 신조 계약에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 발주를 따내면서 양밍해운 대상 누적 수주액은 3조 5,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양밍해운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중심으로 선대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3월 이사회를 통해 1만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도입 계획을 승인하고 노후 선박 교체와 선대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양밍해운 측은 이번에 발주한 선박을 아시아와 북미 동·서부, 남미, 지중해 등을 잇는 주요 동서항로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차이 펑밍(Chuck F.M. Tsai) 양밍해운 회장은 "이번 계약은 양밍해운과 한화오션 간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선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에 계약한 6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인도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첫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신뢰가 1년 만의 대규모 후속 수주로 다시 이어졌다"며 "양밍해운과의 협력 관계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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