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한 달…강남 급매 늘고 거래는 '관망'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03 13:52
수정2026.09.03 14:00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매물이 늘고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집주인과 매수자 모두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연신기자, 먼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흐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한 주 전보다 오름폭은 0.07% 포인트 줄었습니다.
성북구가 0.54%, 중랑구가 0.52%, 노원구가 0.50% 오르며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강남권은 분위기가 크게 달랐습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1%에서 이번 주 -0.41%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초구도 -0.05%에서 -0.23%로 낙폭이 커졌습니다.
송파구 역시 0.09%에서 0.01%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매수자들이 관망에 나서면서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났는데, 주 타깃이 된 강남권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세 부담 확대로 팔려는 사람은 늘었지만 사려는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세제개편안 발표 당일인 지난달 3일 6만 409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오늘(3일) 기준 6만 8천910건으로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보유세 부담뿐 아니라 양도소득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장기 보유 1 주택자들도 매도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압구정과 반포 등 초고가 아파트에서는 직전 최고가보다 많게는 수십억 원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매수자들은 관망하고 있어,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결국 당분간은 급매물이 실제 거래 가격으로 이어질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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