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은 25년 만에 슬쩍 '비공개'…외환보유액 순위 어떻길래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9.03 11:15
수정2026.09.03 14:24

[앵커]

달러와 얽혀있는 소식 하나 더 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한 달간 140억 달러 넘게 늘었습니다.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이번 발표부터 25년 넘게 공개했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를 별다른 사전 설명 없이 삭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일단 외환보유액 액수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22억8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43억3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지난 1971년 월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인데요.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외화 자산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가 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한은이 은행의 초과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면서 은행들이 남는 외화를 한은에 대규모로 예치한 영향이 컸습니다.

자산별로 예치금은 71억7천만달러, 유가증권은 70억7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은이 그동안 공개해 온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갑자기 자료에서 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은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를 별도 항목으로 제공하지 않은 건 2001년 2월 이후 25년 6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한은은 대외건전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도 금 가격이나 환율 등에 따라 순위가 자주 바뀌면서 외환건전성 변화로 잘못 해석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순위는 지난해 말 9위에서 올해 5월 13위까지 떨어졌다가 6월 다시 10위로 올라섰습니다.

한은은 불리한 정보를 숨기려는 것은 아니라며, IMF나 각국 중앙은행 자료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삼성생명, 美 PFG 지분 10%대 인수 검토
한은 25년 만에 슬쩍 '비공개'…외환보유액 순위 어떻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