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르의 전설’ 로트렉·발라동, 서울에 온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9.03 10:56
수정2026.09.03 10:57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11월 7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의 공식 포스터 2점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터에는 툴루즈 로트렉의 <화장하는 푸풀 부인>(1898)과 수잔 발라동의 대표작 <곡예>(1916)가 각각 활용됐습니다.
<화장하는 푸풀 부인>은 로트렉이 1901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3년 전 그린 작품입니다. 알코올 중독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에 완성한 작품으로, 카바레 스타들을 화려하게 담아냈던 초기·중기 작품과 달리 인간 내면의 고독과 슬픔을 절제된 붓질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수잔 발라동의 <곡예>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곡예사와 모델을 거쳐 화가가 된 그의 삶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남성 화가들의 모델로 시작해 관찰의 대상에 머물렀던 발라동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주체적인 화가로 성장한 과정을 과감한 색채와 독특한 구도로 담아냈습니다.
이번 전시는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선보이는 프렌치 아티스트 시리즈의 3년 만의 신작입니다. 앞서 '마리 로랑생: 색채의 황홀' (2017), '매그넘 인 파리'(2019),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2021),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2023)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벨 에포크' 시대를 중심으로 쥘 셰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 등 31명의 작가가 남긴 1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로트렉의 고향인 프랑스 알비의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Musée Toulouse-Lautrec) 소장 작품을 비롯해 초기 드로잉과 판화, 에상스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등을 국내 최초로 소개합니다.
로트렉은 유화 물감을 테레빈유로 묽게 희석하는 에상스(Peinture à l'essence) 기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유화임에도 수채화처럼 빠르게 마르는 특성을 활용해 즉흥적인 표현을 구현했습니다. 캔버스 대신 흡수력이 높은 판지에 파스텔이나 잉크 드로잉을 덧입히는 방식도 시도하면서 유화의 깊이와 드로잉의 생동감을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수잔 발라동의 생애와 작품을 국내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도 이번 전시의 주요 특징입니다. 발라동은 2025년 1월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등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라동과 로트렉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두 작가가 주고받은 영향과 당시 몽마르트르의 시대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발라동의 아들이자 화가인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품도 전시됩니다.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화가로 성공한 위트릴로가 전성기로 평가받는 '백색시대'에 그린 풍경화도 함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전시 포스터 공개와 함께 티켓 할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오는 4일 하루 동안 네이버와 공식 예매처인 티켓링크에서 전시 티켓을 50% 할인하는 '슈퍼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5일부터는 카카오톡, 네이버, 티켓링크를 통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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