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임단협 부결 뒤 첫 소통…"보상 불이익 없도록 할 것"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9.03 10:09
수정2026.09.03 10:12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SK하이닉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우리 구성원의 성과와 보상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는 구성원을 보호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어제(2일) 경기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인 진보건 부문장은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과 관련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진 부문장은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이 필요했다"며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음을 고려해 주식 지급을 고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와 지급 방식에 대한 대내외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주주와 구성원 등을 함께 고려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외부의 다양한 시선에도 구성원의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지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번 소통행사는 지난달 25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이뤄진 첫 행사입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투표에 부쳤습니다.
그러나 투표자 과반이 반대하면서 잠정합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찬반은 불과 단 25표 차로 갈렸습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이 지난해 합의했던 현금 지급에서 자사주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1년 만에 바뀌면서 이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이 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또 "같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프라이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놓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곽 사장이 세부적인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노사가 조만간 재교섭에 나서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현직 장관도 교체 몰랐다?…전격 개각 의미는?
- 2.[숏폼] 케빈 워시 VS 베센트 "목적지는 같다"
- 3.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받는다…정부가 손보려는 '이 기준'
- 4.이자 못 내 집 넘어간다…아파트·빌라 3만채 경매행
- 5.10년·8만원 부으면 서울시가 연금 준다?…뭐길래
- 6.'1억 넣으면 이자만 385만원'…정기예금 1000조원 넘었다
- 7.'국민연금 따라 사볼까'…한 달 새 쓸어담은 종목은?
- 8.'여긴 아직 싸다'…서울 아파트, 중저가 지역으로 다시 몰린다
- 9.'애플워치 반에 반값도 안돼'…5만원대 스마트워치 상륙
- 10.75만원짜리 '다이슨 칫솔' 등장…칫솔에 AI 카메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