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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의 굴욕' 구글 AI 새 모델, 메타에 성능 뒤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3 10:04
수정2026.09.03 11:41


구글이 체면을 구겼습니다. 불과 3주 만에 경량 인공지능(AI) 모델을 새로 내놓으며 속도전에 나섰으나, 같은 날 공개된 메타의 AI 모델보다 뒤처지는 성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이 기대해온 '프로' 모델은 반년 넘게 감감무소식인 상태입니다 .

구글은 추론·코딩 성능을 높인 경량 모델 '제미나이3.8 플래시'를 현지시간 2일 공개했습니다. 

지난 7월 21일 제미나이3.6 플래시를, 지난달 13일 제미나이3.7 플래시를 연이어 내놓은 데 이어 또 3주 간격으로 새 경량 모델을 내놓은 것입니다. 

구글은 제미나이3.8 플래시가 경량 모델임에도 소프트웨어 공학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딥SWE v1.1'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최상위 모델 'GPT-5.6 솔'이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5'를 능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 금융 분석과 법률 분석에서도 기존 3.7 플래시는 물론 다른 프런티어 모델을 앞질렀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제미나이3.8 플래시는 같은 날 공개된 경쟁사 메타의 새 모델 '뮤즈 스파크 1.3'보다 성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뮤즈 스파크1.3의 지능지표(AAII) 점수를 62점으로 책정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렸으나, 제미나이3.8 플래시에는 이보다 낮은 59점을 줬습니다. 

뮤즈 스파크 모델 개발을 이끄는 메타의 알렉산더 왕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정말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제미나이 누구라고요?"라며 노골적으로 구글을 조롱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회의 'I/O'에서 제미나이3.5 프로를 6월 중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코딩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하면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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