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로 국채 던진다…美·日·英·獨 국채 매도 확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3 08:11
수정2026.09.03 10:0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주요국으로 채권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2일 4.8%대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3%를 넘어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5.92% 안팎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규모 정부부채 부담에 직면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할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채권시장이 각국 지도자들에게 사실상 '낙제점'을 매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G20 회의에서 "이 상황(부채 문제)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은 성장을 통해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구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WSJ은 미국의 최근 1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에 머문 반면,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이번 회계연도 GDP의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아제이 라자드야크샤는 "시장은 인공지능(AI)이 성장률을 높이는 동시에 공급 차질과 막대한 정부부채가 물가 압력을 키워 단기금리가 예전보다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 연준의 현 기준금리 수준이 특별히 높은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정상일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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