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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생산 안 하면 관세"…美,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03 06:02
수정2026.09.03 07:21

[앵커]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 표적 관세를 공식화했습니다.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야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투자를 압박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 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직접 언급이 나왔군요?

[기자]

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제품을 대상으로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을 경우, 세계 최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대미투자와 연계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확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혁신 의약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최혜국 가격을 적용하는 제약기업들에게 관세감면 혜택을 줬다"며 반도체도 같은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노트북, 데이터센터 서버 등 완제품까지 포함해 관세 대상 전면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상품에 반도체 관세를 우선적으로 부과하면서 향후 관세 확대 가능성을 예고해 왔습니다.

[앵커]

관세를 매긴다고 미국으로 공장을 옮겨서 생산하게 될까요?

[기자]

러트닉 장관은 업계에 이런 방침을 꾸준히 예고해 온 결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SMC가 애리조나에 2천650억달러 규모 반도체 공장을, 마이크론은 2천500억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을 짓는다"며 "1조2천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고 말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2%도 안 됐던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비중이 40%를 향해 가고 있고, 인텔이 성공한다면 50%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 대만 정부가 200억~300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대만 경제장관은 같은 날 자국 반도체 행사에 참석해 "TSMC 외 업체들이 미국에 200억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근 전세계 국채금리가 요동치면서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됐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러트닉 장관은 "채권시장이 미국을 매우 우호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어 "채권 금리가 앞으로 약 6개월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국채금리 급등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나랏빚 우려에 대해선 "대통령이 관세를 다시 적용하면 수입이 연간 3천~4천억달러를 넘어서며 재정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관세로 수입이 줄어 GDP 성장률이 다시 3%를 웃도는 수준으로 돌아가면 금리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미국 성장률 발목을 잡았다며 책임을 돌리기도 했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4~5% 금리는 지난 수십 년 간 미국에서 일반적인 금리 수준"이라며 "나는 현재 상황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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