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초·중생 학교서 AI 금지령…교사도 활용 제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2 18:21
수정2026.09.02 18:33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교사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교내 인공지능(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에 나섭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청은 개학하는 다음 주부터 지역 공립 초·중학교 학생의 AI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술 사용 규칙을 2일 발표합니다.
이 규칙에 따라 앞으로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60만명의 학생이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학교에서 AI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교실 내 개별 디지털 기기 화면 사용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은 AI를 제한적으로 쓸 수 있지만, 정신·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이른바 '동반자 챗봇' 사용은 초중고 전 학년에서 금지됩니다.
교사들은 AI를 수업 계획 작성, 자료 번역 등의 목적으로 업무에 활용해도 되지만 과제 채점, 학생의 졸업 여부나 상담 방법 결정 등에는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전 학년에 걸쳐 전자책과 코딩 소프트웨어 등 중앙 당국이 승인한 교육 프로그램, 일부 학생 평가 시험과 장애 학습자 도구 등에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인간적 교감, 호기심, 창의성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성명에서 "기술업계는 AI 기반 조기 교육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필수라고 우리가 믿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일부 교육구에서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에 관한 규제 시행에 나섰습니다.
또 노르웨이가 지난달 새 학기부터 초등학생들에게 생성형 AI 도구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도 AI 사용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규제도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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