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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호르무즈, 이제 서로 '유조선' 공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2 17:51
수정2026.09.02 18:12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대결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서로 공격 대상을 '유조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쯤 이란의 정예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공습 과정에서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 '유조선에는 유조선'(tanker for tanker) 방침의 일환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피격 이란 유조선들은 미국의 해상 봉쇄선 북쪽인 이란 해안에 정박해 있었으며, 미군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은 해당 선박 엔진실을 명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군이 이란의 선박 공격 보복 차원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란의 미 해상 봉쇄 위반을 막기 위해 썼던 기존 대응법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지시간 2일 불법 경로로 운항하던 유조선 2척이 기뢰 폭발로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몇 시간 전 미군의 사주를 받아 선원들을 하선시키고 미국 요원들의 통제하에 불법 경로를 지나던 유조선 2척이 기뢰 밭에 진입한 뒤 폭발해 현재 화염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해군이 기뢰 밭 통과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면서 "미국의 기만에 넘어가 적에게 선박을 통째로 넘기는 해운사들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처벌을 계획하고 있으며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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