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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서울' 175개 갤러리 참여…세계 갤러리·컬렉터 모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2 16:45
수정2026.09.02 16:49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6'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9.2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면서, 국내외 주요 갤러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부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개막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키아프와 프리즈가 나란히 열린 지난 4년 동안 서울은 국제 미술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됐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미술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5회째인 프리즈 서울에는 30개 국가·지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는데, 세계적인 갤러리 거고지언(가고시안)은 올해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50만명 이상을 동원했던 데이미언 허스트의 회화와 조각을 선보였습니다.

허스트 스폿 페인팅과 스핀 페인팅을 비롯해 의약품 캐비닛 조각 '네메시스', '잘린 메두사의 머리' 등을 출품했고, 하우저 앤 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팜므'와 조지 콘도의 '푸른 대각선 추상', 제니 홀저의 '검열 회화' 연작 등을 공개했습니다.

화이트 큐브는 안토니 곰리의 드로잉과 엘 아나추이의 병뚜껑 작품, 모나 하툼의 조각 등으로 전시 공간을 꾸몄고, 타데우스 로팍은 올해 작고한 게오르그 바젤리츠를 비롯해 맨디 엘-사예, 알렉스 카츠, 조안 스나이더 등의 작품을 내놨습니다.



국내 갤러리에서는 학고재가 백남준의 1995년 작 '톨스토이'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제갤러리는 박서보의 '묘법' 연작과 하종현의 '이후 접합' 연작, 강서경의 '자리' 연작 등을 선보였습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개막식에서 "서울은 전 세계 아티스트, 갤러리, 컬렉터, 관람객이 한데 모이는 아시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전 세계 문화 중심지가 되고 앞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25회째인 키아프에는 18개국에서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고,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지만 약 30%가 해외 갤러리였습니다.

미국 휴스턴의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는 19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크라나흐를 따라 그린'을 비롯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들과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보테로 작품은 이번 키아프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갤러리들은 이강소, 박서보,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명품 신발을 연필로 정교하게 그린 차영석의 작품, 만화가 성률의 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고, 행사장 곳곳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디자이너 정구호의 기획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VIP 사전 관람으로 시작한 프리즈에서는 최근 별세한 구사마 야요이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민 오타 파인 아츠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글래드스톤이 선보인 필립 파레노의 작품 앞에 관람객들이 겹겹이 둘러섰는데, 얼음 형상이 서서히 녹으면서 형태를 바꿔가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은 녹아내리는 얼음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가져다 댔습니다.

키아프에서는 리드 파트너인 KB금융그룹과 단색화 작가 김택상이 함께 꾸민 '별의 축적' 전시관 앞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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