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차관 "日 10년물 국채금리 3%, 美 시장에 상당한 영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2 16:26
수정2026.09.02 16:28
에린 브라운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일본의 장기금리가 3%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미국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브라운 차관은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장기금리가 3%를 넘어선 상황에 대해 "미국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차관은 지난달 31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회동에도 참석했다며 양국이 재정정책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밝힌데 이어 양국이 재정 건전화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부채 부담을 적절하게 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반드시 낮추겠다고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브라운 차관은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선 것과 관련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고 "일본은 주요국 국채와 정부기관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미국 시장에 특히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는데, 일본은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1조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금리가 상승하면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해 일본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현재 4.8% 수준으로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운 차관은 재정 건전화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는데, 그는 베선트 장관이 조만간 미국의 재정적자 축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는데, 브라운 차관은 BOJ의 통화정책에 대해 "중앙은행에 지시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시장 기대는 종종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선에 근접하는 등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양국이 환율 안정에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OJ의 금리 인상이 늦어진 것이 엔화 약세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늦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차관은 지난달 8월 초 미국 대형 채권운용사 핌코(PIMCO)에서 재무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국제담당 차관으로서 환율 문제에서 일본의 직접적인상대방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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