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美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5014억원 수주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2 13:37
수정2026.09.02 14:01
[인산형 연료전지 (사진=연합)]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연료전지를 처음으로 공급합니다.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형 발전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 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인산형 연료전지는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해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발전설비입니다. 두산퓨얼셀은 자사 제품이 24시간 연속 운전과 수요 변화에 따른 출력 조절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회사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입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전북 익산공장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하이엑시엄에 순차적으로 납품합니다.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발전소와 송배전망 확충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빠른 전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인근에 자체 발전 설비를 두는 '온 사이트' 전원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통상 18개월 안팎에 끝나지만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새로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에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전력망 연결 전에도 가동할 수 있는 자체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사 연료전지는 높은 발전 효율과 24시간 연속 운전 특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 신뢰성, 유지보수 편의성, 부하 대응성을 전반적으로 충족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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