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월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현대차 소폭 감소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2 13:19
수정2026.09.02 13:55
[기아 자동차 (기아 미국법인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미국 시장 성적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는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새로 쓴 반면, 현대차는 뒷걸음질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2일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총 17만8,4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 합산 판매가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브랜드별로 보면 희비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기아의 실적을 이끈 건 SUV 라인업입니다. 스포티지가 1만8,7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텔루라이드(1만2,693대), 셀토스(9,214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1~8월 누적 판매량도 59만377대로 1년 전보다 3%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부사장은 "텔루라이드의 판매 성장세와 순수 전기차 EV3가 본격 출시되면서 이러한 성장 동력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대차는 투싼(2만1,197대)이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엘란트라(1만7,747대), 싼타페(1만3,512대)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친환경차 판매는 5만7,735대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판매의 32.4%가 친환경차였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5만57대로 47.7% 급증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현대차는 2만5,109대로 33%, 기아는 2만4,948대로 65.7% 각각 늘었습니다.
반면 전기차는 7,678대로 52.3%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4,632대로 56.3%, 기아는 3,046대로 44.7% 각각 줄었습니다.
브랜드별 친환경차 판매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2만9,741대(+1.1%), 기아가 2만7,994대(+36.1%)였습니다.
경쟁사들의 미국 실적도 엇갈렸습니다. 도요타(21만5,556대, -4.4%)와 마쓰다(3만4,735대, -8.9%)는 감소한 반면, 혼다(13만3,996대, +1.0%)와 스바루(6만4,028대, +1.3%)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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