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기업 작년 순손실 3.5조…전년 보다 31% 늘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2 13:13
수정2026.09.02 13:14
[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전국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순손실이 3조5천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상하수도·도시철도 요금 동결 등에 요금현실화율이 낮은 수준에 머문 데다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의 경영 성과도 악화한 영향입니다.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5년 연속 증가해 256조원에 육박했고, 부채는 75조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방공기업은 상하수도 등 지자체 직영기업 254곳과 지방공사 78개, 공단 89개 등 421개 입니다.
전국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3조5천216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전년 2조6천813억원 대비 8천403억원(31.3%)이 늘어난 규모 입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의 요금 동결 등으로 단위원가 대비 단위요금 비율을 의미하는 요금현실화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당기순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수도는 74.7%, 하수도는 48.1% 요금현실화율을 보이며 각각 4천907억원과 1조8천48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고, 도시철도도 평균 요금현실화율은 52.4%에 머물며 1조4천875억원의 순손실이 나왔습니다.
또 용지 판매 수익 변동 등으로 인해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의 경영 성과가 일부 악화됐는데, 공영개발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이 2천72억원 늘어나 2천8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도시개발공사는 4천6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전년도 순이익 8천91억원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75조원으로, 전년도 69조8천억원 대비 5조2천억원(7.5%) 늘어났고, 이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지역 개발공사의 차입금과 장기임대 보증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41.4%로, 최근 8년간 40% 내외에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습니다.
자본은 전년도 177조3천억원보다 3조5천억원(2.0%) 증가했는데, 행안부는 자본 증가 등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채와 자본을 더한 자산규모는 255조8천억원으로 파악됐고, 2021년 223조3천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50조원을 넘어섰는데, 지방공기업 인력규모도 자산과 함께 매년 늘어 2025년 기준 10만6천699명이 종사했습니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는데, 작년보다 3개 감소했습니다.
부채중점관리기관에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교통공사가 이름을 올고, 최근 '재정 비상'을 선언한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19개 기관도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102개 기관 중 재무위험이 큰 지방공사 2개와 출자·출연 26개 등 28개 기관은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별도 지정했고, 서울의료원과 부산의료원, 제주의료원, 광주광역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감축대상기관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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