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원짜리 '다이슨 칫솔' 등장…칫솔에 AI 카메라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02 11:21
수정2026.09.02 13:13
[다이슨 카메라젯 브러시 헤드 (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카메라로 치아 사이를 찾아내고, 필요한 곳에 액체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구강 관리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전동 칫솔과 구강 세정기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으로, 다이슨이 구강 관리 시장에 내놓는 첫 제품입니다.
다이슨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젯’을 공개했습니다.
카메라젯의 핵심은 ‘갭 옵티컬 타깃팅(Gap Optical Targeting)’ 카메라 시스템입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47만 장 이상의 치아 이미지를 학습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10만 화소 매크로 렌즈 카메라를 결합했습니다.
카메라는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합니다. 치간이 포착되면 약 0.1초 만에 해당 부위를 향해 액체를 원뿔 형태로 분사합니다.
다이슨은 비전 시스템과 머신러닝, 유체역학 기술을 활용해 일반적인 칫솔질과 치간 세정을 하나의 기기에 결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메라와 조명은 초당 257회 점멸합니다. 브러시 헤드의 진동 주기와 미세하게 어긋나도록 설계해 칫솔모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는 순간마다 치아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자 겸 수석 엔지니어는 “많은 사람이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치간 세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10년 넘게 다양한 구강 관리 습관과 입속 세균이 쌓이는 과정을 연구한 결과, 많은 사람이 플라그가 생기는 지점인 치간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당 245회 진동…앱으로 놓친 치아 사이까지 확인
브러시 헤드는 치아 표면과 잇몸선을 각각 관리할 수 있도록 이중 칫솔모로 구성했습니다.
(사진=다이슨)
안쪽의 단단한 칫솔모는 치아 표면의 착색 제거를, 바깥쪽의 부드러운 칫솔모는 잇몸선 세정을 담당합니다.
소닉 모터는 초당 245회 진동합니다. 브러시 헤드에는 칫솔모 각 부분이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구조와 치아에 닿은 상태에서도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논스톱 브러싱’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각 브러시 헤드에는 RFID 태그가 탑재됐습니다. 제품이 브러시 헤드의 연결 여부와 사용 횟수, 마모 정도를 인식해 교체 시점을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액체 분사에는 다이어프램 펌프와 압력 챔버를 갖춘 12.5mL 용량의 ‘반중력 탱크’가 적용됐습니다.
내부 실리콘 막이 팽창하면서 공기층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품을 수직이나 사선, 수평으로 사용하더라도 일정하게 액체가 분사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지원합니다. 사용자는 ‘MyDyson’ 앱의 라이브 뷰 기능을 통해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치간 세정 범위와 놓친 부위, 양치 및 치간 세정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이슨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카메라는 라이브 뷰나 자동 제트 분사 기능을 사용할 때만 작동하며, 촬영한 이미지는 제품이나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6년 연구에 엔지니어 661명 투입…가격은 74만9천원
다이슨은 카메라젯 개발을 위해 6년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개발 과정에는 엔지니어 661명이 참여했으며, 관련 특허 38건을 출원했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와 전 세계 치과 전문가 30명과도 협력했습니다. 제품은 1,600만 줄의 프로그래밍 코드로 구동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5 세계 구강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37억 명이 구강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이슨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평균 양치 시간은 45초로 권장 시간인 2분에 미치지 못하며, 10명 중 9명은 권장 빈도만큼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메라젯은 세라믹 핑크와 세라믹 울트라 블루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칫솔 탱크 리필과 보관, 충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3-in-1 리필 도크도 제공됩니다.
다이슨은 지난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74만9천 원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현직 장관도 교체 몰랐다?…전격 개각 의미는?
- 2.[숏폼] 케빈 워시 VS 베센트 "목적지는 같다"
- 3.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받는다…정부가 손보려는 '이 기준'
- 4.이자 못 내 집 넘어간다…아파트·빌라 3만채 경매행
- 5.10년·8만원 부으면 서울시가 연금 준다?…뭐길래
- 6.'여긴 아직 싸다'…서울 아파트, 중저가 지역으로 다시 몰린다
- 7.'애플워치 반에 반값도 안돼'…5만원대 스마트워치 상륙
- 8.'소득 200만원 넘는데도 기초연금 받는다고?'…무려 100만명?
- 9.'핫 걸그룹인데, 소속사가 LG?'…女 아이돌 정체는?
- 10.이사 코앞인데…서울 아파트 입주 반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