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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캐논도 '긴장'…‘액션캠 선구자’ 고프로의 몰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2 10:06
수정2026.09.02 11:27

[고프로(GoPro) (사진=고프로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업체와 경쟁 속에 경영난을 겪는 액션카메라의 선구자 고프로(GoPro)가 결국 미국 광학부품 업체 스타먼 옵티컬에 경영권을 넘깁니다. 



고프로와 스타먼은 현지시간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먼이 고프로 지분 90%를 현금 2억8천500만달러(약 3천9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당 인수가는 1.14달러이며, 기존 주주들은 나머지 지분 10%를 보유하게 됩니다.

인수 대금은 고프로의 부채 9천200만달러를 상환하는 데 쓰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고프로는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국 업체 DJI·인스타360과의 경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고프로는 지난 6월 규제당국 제출 서류에서 "추가 자금조달이나 전략적 거래가 없으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2014년 상장 당시 40억달러였던 고프로의 기업가치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 96%가량 급락했고, 최근 분기 매출도 2014년 정점 대비 80% 넘게 줄었습니다. 

고프로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86%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전일 대비 40.4% 오른 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인수가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스타먼은 미국에서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비상장 기업으로, 이를 고프로 사업에 접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IT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가전과 고성능 짐벌로 무장한 중국계 카메라 업체들로 인해 소니(Sony), 캐논(Canon) 등 일본 카메라 거인들의 점유율까지 위협 받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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