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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네타냐후 "군 수뇌부가 하마스 기습 때 안 깨웠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02 08:56
수정2026.09.02 08:58

[각료회의서 발언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일 아침, 군·안보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자신을 일부러 깨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들은 내가 즉각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의로 나를 깨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 책임자들이 과잉대응 지시를 우려해 의도적으로 총리에게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공식 제기한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미리 상황을 전달받았다면 "장벽에 접근하는 자를 누구든 즉각 사살하도록 지시하고, 학살극이 벌어진 노바 음악 축제도 사전에 취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당시 로넨 바르 신베트(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전 국장을 직접 지목해 "하마스와의 갈등 고조를 우려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피하고 은밀한 중간 수준의 대비 태세만 유지하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군 총동원령과 즉각적인 공습 명령이 내려질 것을 꺼려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겁니다.

당시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1천221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가면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안보 실패'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는 전날 이스라엘 매체 인터뷰에서 기습 당일 노바 음악 축제 학살 현장으로 차를 몰고 가 생존자들을 구조해 찬사를 받았던 군 참모차장 출신 야당 대표 야이르 골란을 겨냥해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총리 부부의 발언은 오는 10월27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안보 책임론'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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