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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글로벌 채권금리 잇단 최고치…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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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9.02 07:48
수정2026.09.02 08:19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전 세계적으로 국채 매도세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채권금리가 잇따라 최고치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밤사이 미국 증시부터 유럽 증시까지 일제히 약세를 보였는데요.

뉴욕증시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79%, S&P 500 지수가 0.71% 하락했고요.



특히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안그래도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까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9월 인상 가능성은 한때 70% 가까이까지 뛰었는데요.

이에 따라 2년물 금리가 0.05%p 급등했고요.

10년물 금리도 0.03%p 올라 지난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미국 국채금리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전세계 국채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이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요구하면서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이외에도 영국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독일 10년물 금리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 같은 국채 금리 상승의 주범은 역시나 유가였습니다.

앞서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목표물을 공습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WTI는 5% 넘게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7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고요.

브렌트유도 5% 오르면서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오늘(2일) 나온 지표들도 채권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고용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7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공고는 727만 1천건으로 예상치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전달보다는 8만 9천건 증가했습니다.

해고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특히 제조업 부문의 해고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실업자 1명당 약 1.1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늘은 제조업 지표들도 여럿 나왔는데요.

우선 8월 ISM 제조업 PMI 지수는 54.6을 기록해 전월 대비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조업 업황은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몇 달 동안 가격 압력이 생산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 신호도 포착됐는데요.

실제로 18개 산업 가운데 15개 산업에서 가격 상승이 보고됐고요.

8월 가격지수 역시 71.1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집계 기관인 S&P 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9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S&P 글로벌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조사 측은 2분기 대부분의 기간부터 8월까지 나타난 성장세가 재고 축적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가적인 가격 상승과 자재 부족이 제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8월 생산과 신규 주문 증가세가 모두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빅테크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들에서 매도세가 불거진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1.51% 하락했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넘게 내려가면서 8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현재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만큼 금리 상승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애플은 나 홀로 2.6% 상승했는데요.

터너스 체제로 전환된 것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AI 설비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세에서도 비켜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내일(3일) 실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고요.

테슬라도 고금리 경계감에 3% 넘게 빠졌습니다.

그나마 메타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 속에 1% 넘게 올랐고요.

헬스케어 업종도 선방하면서 0.28% 상승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연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9월이 시작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에서는 AI 과잉 투자 우려와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사태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9월에는 전반적인 신중론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외에도 시타델에서는 상승 요인이 점점 불분명해지는 반면 하락 요인은 많아지고 있다며, 향후 몇 주간의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계절적으로 증시가 약한 시기에 이번에는 중간선거라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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