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이라지만, 대기업 포기 못해'…희망연봉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2 07:19
수정2026.09.02 07:23
올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지원 기업과 직무 범위는 넓히면서도 대기업과 높은 연봉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희망연봉은 4,470만원으로 올해 초 조사보다 170만원 높아졌습니다.
2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취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29%,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24%였습니다. 나머지 15%는 상반기에 취업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상반기 취업 지원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지원할 만한 채용공고가 적었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지원자들의 스펙·경험 수준이 높았다'가 21%, '채용 인원이 적었다' 18%, '직무별 요구 역량이 높아 준비 부담이 컸다' 17% 순이었습니다.
'수시채용이 많아 지원 기회를 찾기 어려웠다'와 '채용 전형이 길고 복잡했다'는 응답은 각각 3%였습니다.
구직자들은 하반기에는 지원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하반기 지원 기준 변화'를 보면 '지원 기업 규모를 넓힐 것'이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희망 직무 범위를 넓힐 것'이 24%, '희망 연봉을 낮출 것'이 21%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원 업종을 넓힐 것'과 '인턴·계약직까지 지원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5%였습니다.
다만 지원 범위를 넓히더라도 대기업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습니다.
하반기 지원 예정 기업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이 52%로 가장 많았습니다. 공기업·공공기관은 30%, 중견기업은 29%, 중소기업은 13%, 외국계기업은 11%였습니다. '지원 예정 없음'은 12%였습니다.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역시 '연봉 등 보상 수준'이었습니다. 응답자의 42%가 보상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워라밸·근무환경'이 18%, '성장 가능성·커리어 개발 기회'가 12%였습니다. '직무 적합성'과 '기업 안정성'은 각각 8%, 복리후생 5%, 조직문화 4%, 기업 규모·인지도 3% 순이었습니다.
실제 지원 예정인 채용공고 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5곳 이하'라고 답한 구직자가 49%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6~10곳'은 23%, '11~20곳'은 13%였으며, '21~30곳'은 6%, '31곳 이상'은 9%였습니다.
희망연봉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하반기 지원 의향자의 평균 희망연봉은 4,470만원으로, 올해 초 조사 당시 4,300만원보다 170만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실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연봉은 4,15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희망연봉과 예상연봉 사이에는 320만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구직자들은 지원할 기업과 직무의 범위는 넓히면서도 우선순위는 여전히 대기업과 높은 보상에 두고 있었다"며 "취업 기준을 일률적으로 낮추기보다 선택지는 넓히되 핵심 선호는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채용 기회 사이의 미스매치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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