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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전 세계적 국채 매도세 확대…유가 상승에 인플레 우려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9.02 06:36
수정2026.09.02 07:18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전 세계적으로 국채 매도세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채권금리가 잇따라 최고치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밤사이 미국 증시부터 유럽 증시까지 일제히 약세를 보였는데요.

뉴욕증시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79%, S&P 500 지수가 0.71%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가 특히 1%넘게 내려갔습니다.

국채금리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안그래도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까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9월 인상 가능성은 이제 70% 가까이 뛰었는데요.

이에 따라 2년물 금리가 0.05%p 급등했고요.

10년물 금리도 0.03%p 올라 지난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미국 국채금리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전세계 국채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이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요구하면서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이외에도 영국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독일 10년물 금리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같은 국채 금리 상승에는 역시나 유가가 문제였습니다.

앞서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목표물을 공습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WTI는 5% 넘게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7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고요.

브렌트유도 4.98% 오르면서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도 채권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고용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7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공고는 727만 1천건으로 예상치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전달보다는 8만 9천건 증가했습니다.

해고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특히 제조업 부문의 해고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실업자 1명당 약 1.1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늘은 제조업 지표들도 여럿 나왔는데요.

우선 8월 ISM 제조업 PMI 지수는 54.6을 기록해 전월 대비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조업 업황은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몇 달 동안 가격 압력이 생산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 신호도 포착됐는데요.

실제로 18개 산업 가운데 15개 산업에서 가격 상승이 보고됐고요.

8월 가격지수 역시 71.7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집계 기관인 S&P 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9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S&P 글로벌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조사 측은 2분기 대부분의 기간부터 8월까지 나타난 성장세가 재고 축적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가적인 가격 상승과 자재 부족이 제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8월 생산과 신규 주문 증가세가 모두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빅테크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들에서 매도세가 불거진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1.51% 하락했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넘게 내려가면서 8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현재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만큼 금리 상승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애플은 나 홀로 2.6% 상승했는데요.

터너스 체제로 전환된 데 대한 기대감에 더해,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AI 설비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세에서도 비켜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내일 실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고요.

테슬라도 고금리 경계감에 3% 넘게 빠졌습니다.

그나마 메타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 속에 1% 넘게 올랐고요.

헬스케어 업종도 선방하면서 0.28% 상승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연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9월이 시작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에서는 AI 과잉 투자 우려와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사태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9월에는 전반적인 신중론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외에도 시타델에서는 상승 요인이 점점 불분명해지는 반면 하락 요인은 많아지고 있다며, 향후 몇 주간의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계절적으로 증시가 약한 시기에 이번에는 중간선거라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이 시장 전반을 압박하면서 9월의 첫 거래일, 시장 경계감이 높아졌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마이크론은 2.64% 하락했습니다.

대만 노조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올해 현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도 반도체주 투심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UBS는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10년 안에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에 ASML의 목표주가를 2350유로로 상향했는데, 현재 주가대비 약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 속에 ASML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국채금리 상승은 주택건설 관련주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폴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으로 인해, 미국의 주택 수요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7월 건설 지출이 지난달 대비 0.5% 감소하며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대표적으로 홈디포 주가는 2.46% 하락했습니다.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개별 호재로 상승한 종목들도 있습니다.

전날 유명 유튜버의 지분 보유 소식에 주가가 46% 폭등했던 고프로는 간밤에도 40% 넘게 폭등했습니다.

AI데이터센터용 광 트랜시버 업체, 스타맨 옵티컬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데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을 겪어온 고프로가, 이번 합병을 계기로 AI데이터센터와 국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빌 게이츠가 투자한 지열에너지 기업, 퍼보 에너지 또한 주가가 28.41% 급등했습니다.

구글과 396메가와트 규모의 지열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미국 유타주에 건설 중인 '케이프 스테이션'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향후 구글의 유타주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더나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156% 급등한 데 이어, 간밤에도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경쟁사 GSK가 mRNA 독감백신의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시장은 경쟁 심화 우려보다, mRNA 기술 플랫폼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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