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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앤트로픽, 람다와 350억달러 클라우드 '빅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02 06:00
수정2026.09.02 06:29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앤트로픽, 람다와 350억달러 클라우드 '빅딜'

앤트로픽이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와 대형 컴퓨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규모만 350억 달러, 우리돈 48조원에 육박한데요.

이 판도 엔비디아가 깔아줬습니다.



앤트로픽이 사용할 데이터센터는 인프라 개발사인 '헛8'이 짓고 있는데 엔비디아가 임차권을 가지고 있고요.

이곳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람다 역시도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회사입니다.

결국 엔비디아의 투자금으로,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해 구축한 뒤, 엔비디아가 임차한 데이터센터를 앤트로픽이 사용하게 되는 구조인데요.

업계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하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한층 더 두터워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고요.

AI가 붙는 곳이라면 엔비디아를 빼고 논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생태계 확장에 물불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 애플-오픈AI, 기밀유출 분쟁 격화…재판 전부터 공방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애플이 오픈AI가 영업비밀을 조직적으로 빼갔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재판이 열리기 전부터 날 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애플 측은 오픈AI로 자리를 옮긴 자사 직원이 퇴사 후에도 클라우드 저장소에 무단으로 접근해 핵심 회로 설계도를 빼가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반면에 오픈AI는 "애플이 자초한 혼란"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출 근거로 지목한 파일은 자사 업무와 무관한 데다, 의미 없는 껍데기 파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애플의 허술한 데이터 보안과 퇴사 관리가 문제라는 입장을 내보였는데요.

2년 전 실리콘밸리를 뜨겁게 달궜던 동맹이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 남긴, 잘못된 만남으로 향하는 모습이고요.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오픈AI의 첫 기기 출시를 막거나 늦추기 위해 이와 같은 법적 대응을 벌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 中 창신, HBM3E 시험생산 돌입…내년 양산 확대

반도체 이야기도 해보죠.

설마 설마 했는데, 중국 창신메모리가 고대역폭메모리, HBM까지 손을 뻗쳤습니다. 

HBM3E 라인을 소량 생산하고 있고, 알리바바와의 테스트를 거쳐서 이르면 내년 제품화돼 출시할 예정이란 보도가 나왔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산에 들어간 제품보다 고작 한 세대 뒤처져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여전히 낮은 수율 문제로 고전하고 있고, 선두업체들과의 격차도 3년까지 벌어져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월가에선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밀어내기로 경쟁업체를 고사시킬 수 있다는 해석까지도 나올 만큼, '가성비 높은 중국산'이라는 별명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곧 닥칠 수도 있겠습니다.

◇ AI 투자 광풍에 무이자 전환사채 '역대 최대'

전례 없는 빅테크들의 AI 투자 러시에 표면 이자율이 0%인 제로쿠폰 전환사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8월까지 우리돈 96조원을 넘어가면서 벌써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는데요.

높은 주가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자를 포기하면서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66%까지 치솟을 만큼 조달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서, 업계는 무이자 전환사채 발행에 도전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쿠폰금리를 억눌러주고 있는 캡트콜 계약이 많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웨스팅하우스, 트럼프 원전 지원에 상장 추진

우리나라 지분 투자 제안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웨스팅하우스 소식도 보죠.

한때 원전 건설 공기 지연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 후 주인까지 바뀌는 수모를 겪었지만,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이젠 기업공개까지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시장에선 기업가치가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미국 정부는 한술 더 떠 300억 달러 이상으로 키우겠단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파트너십을 통해 안방에 8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고요.

각종 인허가 편의와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상장 후 몸값이 300억 달러를 넘기면 지분 20%를 갖기로 한 만큼, 트럼프의 밀어주기는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 월가 은행들, 내년 달러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상자산 업계 소식까지 보죠.

월가 은행들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회사를 세워 내년 상반기 중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인이라면 손사래를 쳤던 JP모건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같은 큰손들이 태도를 180도 바꾼 모습입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전통 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모습인데요.

민간 핀테크 발행사들이 주도해 온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제도권 은행 연합체가 진입하게 되면, 예금 보호와 결제 안정성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데요.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해 단일 디지털 화폐 발행 모델을 논의하는 시도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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