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8일 ‘사후조정’…임단협 돌파구 찾나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9.01 17:56
수정2026.09.01 18:20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출입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음 주 노동위원회 조정 테이블에 다시 앉습니다.
오늘(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간 사후조정이 오는 8일 오후 2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제3심판정에서 열립니다.
노사가 지난달 14일 사후조정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사후조정은 노동위원회의 기존 조정 절차가 끝난 뒤에도 노동쟁의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노사 동의로 다시 진행하는 조정 절차입니다.
당초 정식 사후조정은 노동위원회 조정위원 전원의 일정을 맞춰야 해 9월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노사는 그 전에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간이 형태의 대화를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천지노위가 정식 사후조정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노사도 이에 동의하면서 오는 8일로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단체협상을 놓고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3월 23일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5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노사는 임금 인상 폭과 성과 보상, 인사·경영 관련 노조의 권한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지난 5월 마련된 중부노동청 참여 간이 대화에서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천만원의 격려금,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6.2%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습니다.
신규 채용과 인사평가,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권을 두고도 이견이 컸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노조는 경쟁사와 비교해 계약연봉이 약 15% 낮다는 점을 근거로 임금 인상 확대를 요구해 왔습니다.
사측 역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다음 주 사후조정을 계기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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