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외면 받는 중견車 3사…8월 판매 40%대 급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1 17:13
수정2026.09.01 17:43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중견 완성차 3사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나란히 40% 안팎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4% 줄어든 731대에 그쳤습니다. 르노코리아는 같은 기간 47.7% 감소한 2,024대, KG모빌리티는 43.3% 줄어든 2,30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견차 3사 모두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해외 판매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국GM은 해외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늘어난 2만2,311대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2만3,042대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습니다.
차종별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1% 늘어난 1만8,223대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1.7% 줄어든 4,088대 팔리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수출까지 부진하면서 판매량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해외 판매는 13.6% 줄어든 2,237대에 그쳤고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4,26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 필랑트 순으로 팔렸고, 해외에서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폴스타4가 1,232대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르노코리아 측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생산·선적 스케줄 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수출 물량 확보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KG모빌리티도 해외 판매가 5.1% 줄어든 4,560대에 머물렀습니다.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6,86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 감소했습니다.
KGM 관계자는 "내수 시장 소비 위축 등의 여파로 판매 물량이 줄었다"며, "내수 시장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KD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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