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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남대·충남대, 거점국립대 3곳 선정…年 700억씩 지원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1 17:06
수정2026.09.01 17:11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패키지 지원대학에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5극3특 성장엔진(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이들 대학의 학부부터 대학원, 연구소까지 전폭 지원하는데, 이들 대학에는 2030년까지 교당 약 700억원의 예산이 매년 투입됩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역성장을 견인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 선정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권역별 성장엔진과 연계해 적기에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내 '진학-성장-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내용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거점국립대를 지역성장의 거점이자 우수 인재가 모여드는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인데, 이는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 교육공약이자 국정과제였던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확정판입니다.



당초 모든 거점국립대(서울대 포함 10곳)를 지역 전략산업의 연구·인재 양성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었지만, 범정부 협의 과정에서 우선 지원대상을 3곳으로 축소했습니다.

사업 예산이 한정된 만큼 일단 가장 준비가 잘 된 소수 대학에 우선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노선을 잡았습니다.

교육부는 3개 대학 선정을 위해 산업통상부를 포함한 8개 부처 정부위원과 이들이 추천한 외부전문가단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실무위는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 혁신 및 체질 개선의 4가지 선정 기준을 중심으로 지원대학을 평가했습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지역·산업 여건과 대학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대학이 지역의 산업 기반과 연계해 교육·연구 혁신 계획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제시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고 교육부는 전했습니다.

지원 대학들 가운데 부산대·전남대·충남대는 높은 실현 가능성, 파급 효과, 단기간 내 성과 창출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부산대는 '제조·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선도하는 국토공간대전환 실행 플랫폼'을 내걸었습니다.

조선해양, 기계시스템, 항공우주 등 동남권 성장엔진 산업을 포괄하는 혁신제조융합대학을 신설하는 한편 LG전자·한화 등과 계약학과를 새로 설치하는 등 '세계 100위 내 단과대학'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남부 해양 수도권 발전 전략 등과 맞물려 사업 실현 가능성 및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전남대는 '서남권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첨단반도체, 미래에너지, AI 특성화대학'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융합대학 신설과 기업 참여 강좌의 확대·운영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내걸었고, 앰코반도체패키징 공동연구소 모델을 삼성, 한국전력 등까지 확대하는 한편 중대형 인공지능 전환(AX) 전주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AI 인재를 책임지고 양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기반한 초광역권 정책 추진 여건과 부합하고, 국가균형성장 전략과도 정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충남대는 '중부권 4대 성장엔진의 산업·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국가 거점'을 내세웠는데,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신설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의 협력체계에 기반한 공동 교육과 연구 활성화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중부권 4대 성장엔진의 산업·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국가 거점 대학을 표방했습니다.

이는 중부권 메가프로젝트 대규모 투자 상황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잘 살려 균형성장 파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별도의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동시에 선정 대학과 지방정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해 엄정한 성과 관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원 연차에 따라 '투입-과정-산출·결과'와 같은 단계별 성과를 밀착 점검하고, 이를 대폭적인 재정 차등 지원과 연계함으로써 각 대학의 추진 단계별 성과를 관리할 예정입니다.

최 장관은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대학을 통한 지역성장 성공모델을 창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교육부는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이라는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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