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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사러 갔다가 '이것'도 집었다…21만 봉 '불티'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9.01 17:04
수정2026.09.01 17:05

[롯데웰푸드 꼬깔콘 쌈장삼겹살맛. (사진=롯데웰푸드)]

대형마트 정육 코너의 삼겹살 매대 옆에 과자가 등장했습니다. 상추에 구운 고기와 과자를 함께 싸 먹거나 쌈장에 과자를 찍어 먹는 이색 조합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입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7월 말 출시한 한정판 신제품 '꼬깔콘 쌈장삼겹살맛'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납품 기준 21만 봉 판매를 기록하며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당초 약 3개월에 걸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한 물량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팔려나갔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점포당 하루 평균 50개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스낵 코너에서 하루 판매량이 10개 이상이면 인기 상품으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판매 속도입니다.

일부 점포에서는 주말에 입고된 물량이 곧바로 소진되면서 추가 진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품 콘셉트에 맞춰 삼겹살 매대 인근에 제품을 함께 진열한 것이 판매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고기를 사러 온 소비자들이 과자와 삼겹살의 조합에 호기심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구매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제품의 흥행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야장 문화와 익숙한 안주 메뉴를 과자에 접목한 기획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기존 과자 제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쌈장을 맛 소재로 활용하고, 삼겹살과 쌈장의 조합을 그대로 제품명에 담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구운 삼겹살의 풍미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쌈장 맛을 더하고, 꼬깔콘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도 특징입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모디슈머' 문화도 화제성을 키웠습니다.

과자 자체를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삼겹살과 함께 쌈으로 먹거나 쌈장에 찍어 먹는 등 새로운 조합을 직접 만들어 SNS에 공유하면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번졌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야장 분위기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을지로의 노포 '만선호프'와 협업해 '꼬깔콘 스페셜 나쵸'와 인기 안주를 결합한 세트를 선보입니다. 40여 년 된 장수 브랜드에 젊은 소비자들이 익숙한 야장 문화를 접목해 브랜드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꼬깔콘 쌈장삼겹살맛'의 인기는 개별 제품을 넘어 꼬깔콘 브랜드 전체의 수요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며 "현재 꼬깔콘 제품 전반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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