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샤오미 등…휴대폰, 많게는 20만원 올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1 16:51
수정2026.09.01 16:59
[화웨이 휴대전화 온라인몰 (온라인몰 캡처=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최근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중국매체 제일재경은 현지시간 1일 화웨이·샤오미·아너(룽야오) 등 주요 브랜드가 이날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많게는 1천 위안(약 20만4천원) 정도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 온라인몰 판매 가격을 보면 대표 모델인 '메이트 80'은 전체적으로 800위안(약 16만3천원) 정도 올랐고, 기존보다 1천 위안 오른 8천999위안(약 183만8천원)에 파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화웨이의 중간 사양 모델인 '창샹 90 프로 맥스' 가격도 전체적으로 200위안(약 4만원) 인상됐습니다.
아너의 경우 '파워2' 모델 가격이 500위안(약 10만2천원) 오른 3천199위안(약 65만3천원), 대표 모델인 '매직8' 가격은 300∼500위안(약 6만1천∼10만2천원) 오른 4천799∼5천999위안(약 97만9천∼122만4천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휴대전화 유통 채널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먼저 가격을 올린 뒤 오프라인에서도 따라갈 것"이라면서 "각 브랜드가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의 휴대전화 가격 상승은 메모리 시장과 관련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를 보면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0% 넘게 상승하면서 부품원가(BoM)가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카운터포인트 모델에 따르면 2분기 저사양 휴대전화의 부품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70% 뛰었는데, 상승 폭 대부분은 메모리 가격 인상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전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36%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연구개발(R&D) 비용 확대와 함께 메모리 가격 상승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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