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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인데, 안 잡히더니'…카카오 대리 점수제 폐지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9.01 15:25
수정2026.09.01 15:49

[앵커] 

카카오가 대리운전기사들 운행 실적을 점수화해, 점수가 높으면 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등급별 혜택을 주는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일부 고점자들을 중심으로 콜을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대리기사 점수제를 아예 없애는 건가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어제(31일) 부로 '카카오 T 대리 기사보상제'를 종료했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호출을 많이 수행하면 그만큼 점수가 쌓이고, 등급이 올라가 호출을 더 많이 잡는 데 유리한 제도인데요. 

2020년 10월 도입된 지 6년 만에 기사보상제를 폐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제도는 그린 0점, 블루 10점, 레드 1000점, 퍼플 1500점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그 이상 점수가 되면 등급별로 혜택을 줍니다. 

가장 낮은 '그린' 등급에선 어느 지역에 대리 호출이 많이 발생하는지 '콜 수요지도'자체를 볼 수 없는데, 상위 2개 등급은 해당 기사 우선 배정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식입니다. 

이제 오늘(1일) 당장 대리기사를 시작해 점수가 0점이어도 콜 수요지도를 보면서, 호출이 몰리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허탕 치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이렇게 점수제를 없앤 이유는 뭔가요? 

[기자] 

그간 이 대리기사 보상제를 두고 '소수 대리기사 콜 독식'과 '안전사고 유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국대리운전노조는 "점수를 채운 기사에게 콜을 몰아주며 기사들을 속도 경쟁으로 내몰았다"며 제도 폐지를 환영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기사들이 다양한 운행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리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을 제고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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