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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미당홀딩스, 美 치폴레 한국 상륙 이끌었다…'본토 맛 그대로'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9.01 14:38
수정2026.09.01 17:26

상미당홀딩스가 미국 대표 멕시칸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Chipotle)의 한국 진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치폴레가 아시아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한 가운데, 상미당홀딩스는 치폴레와 손잡고 현지화보다 브랜드 고유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치폴레는 1일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첫 매장인 ‘치폴레 강남점’을 선보였습니다. 창립 33년 만의 아시아 첫 매장입니다.

치폴레는 그동안 국내 유통업계로부터 여러 차례 진출 제안을 받아왔지만, 식재료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때까지 진출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이번 한국 진출에는 상미당홀딩스 계열 빅바이트컴퍼니가 치폴레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S&C가 사업을 맡습니다. 치폴레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조인트벤처(JV) 방식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치폴레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약 4천200개 매장을 직접 소유·운영해 왔습니다. 이번 한국 진출을 계기로 상미당홀딩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상미당홀딩스의 운영 철학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스콧 CEO는 “상미당홀딩스는 비교할 수 없는 운영 철학과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치폴레가 추구하는 맛과 조리의 진정성을 지켜낼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상미당홀딩스 역시 한국 시장에 치폴레를 단순히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는 “치폴레 도입을 검토하면서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와 매장 설계보다 식재료 공급망 구축을 먼저 완료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미국 본토와 동일한 품질과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매장도 모두 100%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가격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주문 방식도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입니다.

치폴레는 부리또와 볼, 타코, 샐러드 등 메뉴 형태에 따라 가격을 차등 적용하지 않습니다. 라이스와 빈, 살사, 치즈, 사워크림, 파히타 베지 등 기본 재료도 원하는 만큼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은 매장 카운터를 따라 이동하면서 치킨과 스테이크, 바바코아, 카르니타스, 소프리타스, 베지 등 6종의 프로틴과 다양한 토핑을 직접 조합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 역시 현지 공급망을 통해 조달합니다. 고수와 할라피뇨, 양파, 쌀 등을 비롯해 사워크림은 매일유업을 통해 공급받습니다.

매장에서는 매일 아침 직원들이 직접 채소를 손질하고 고기를 구우며, 고객에게 제공하기 전 맛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미국 본토의 신선함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치폴레는 2일 공식 개점하는 강남점에 이어 올해 안에 국내 2호점과 3호점을 추가로 열 예정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1호점도 선보이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상미당홀딩스가 치폴레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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