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펩타이드 기업 인수…2.7조 공개매수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9.01 13:29
수정2026.09.01 13:49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4.31스위스프랑으로, 전체 주식이 응모할 경우 인수금액은 약 14억6천만스위스프랑, 우리 돈으로 약 2조7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수를 발표하기 전 60거래일 동안의 거래량 가중평균주가보다 11.6% 높은 수준입니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고, 글로벌 재무자문사 IFBC도 공개매수 가격이 공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이 보유 지분 약 55.65%, 1천837만5천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하면서 인수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공개매수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응모 지분이 66.7%를 넘고 관련 규제당국의 승인 등 조건을 충족하면 거래가 마무리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가 완료되면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지분율이 90%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소수주주의 지분을 강제로 매수하는 스퀴즈아웃 절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종 인수 완료 목표 시점은 오는 11월 말입니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펩타이드 전문 CDMO 기업으로, 지난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했습니다.
지금까지 1천건이 넘는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과 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제 대부분이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만치료제 시장의 생산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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