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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못 내 집 넘어간다…아파트·빌라 3만채 경매행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1 11:13
수정2026.09.01 11:47

[앵커]

전국에서 경매로 나온 아파트와 빌라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강제경매 건수가 또 고점을 높이고 있는 건데, 자세한 상황과 배경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자세한 수치 전해주시죠.

[기자]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전국에서 신청된 아파트·빌라 등 강제경매 건수는 모두 1만 3,06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급증했는데요.

작년 한 해 전체 강제경매 건수의 97% 수준에 이미 도달했습니다.

지난해가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였는데, 올해는 8개월 만에 그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대출이자를 못 내 은행이 신청하는 임의경매 건수도 총 1만 8,050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 가까이 늘었습니다.

둘을 합친 강제·임의경매 합산 신청 건수는 3만 1,118건으로 벌써 2024년 전체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경매가 이렇게 급증한 이유가 뭐죠?

[기자]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여파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영향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와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제한 같은 금융 규제 강화까지 겹쳐 임의경매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나온 매물을 시장이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6월과 7월 두 달 연속 40%를 밑돌 정도로 거래가 저조한 상황입니다.

깡통전세 물량이 계속 쌓이면 부동산 시장은 물론 금융시장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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