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지방이면 최대 1800만원…청년 취업 지원 확대 [2027 예산안]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9.01 11:12
수정2026.09.01 14:12
첫 직장을 구하는 청년들의 취업 지원이 내년에 크게 늘어납니다. 지방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해 일정 기간 근무하면 정부 지원금만 최대 18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7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안에는 첫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의 구직부터 일 경험, 취업과 근속까지 지원하는 사업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청년 첫취업 지원제도’를 신설해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진로 탐색과 직업훈련, 일 경험, 취업 알선을 연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취업준비 청년에게 지급하는 구직촉진수당도 현재 월 60만원에서 내년 월 65만원으로 오릅니다. 6개월간 받을 경우 최대 390만원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첫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을 별도로 지원하는 ‘K-유스개런티’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취업 전 실제 경력을 쌓는 기회도 늘어납니다. 공공부문 일 경험 2만명과 민간부문 4만5000명 규모를 지원하고, 대기업이 직접 훈련과정을 설계하는 K-뉴딜 아카데미도 확대합니다. 대학생 6만명이 기업·기관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첫 경력 프로젝트’도 새로 도입됩니다.
취업한 뒤에는 지원 규모가 더 커집니다. 현재 비수도권 취업 청년에게 2년간 최대 7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내년 최대 1800만원으로 확대됩니다.
수도권 취업 청년도 최대 48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비수도권 우대지역에 취업하면 지역에 따라 2년간 1440만~1800만원을 지급합니다.
특히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의 낮은 초임이 청년의 지방 취업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에서는 청년이 중소기업 취업 때 희망하는 월급은 300만~350만원 수준인 반면 실제 초임은 약 22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과 청년미래적금, 문화 지원 등을 합쳐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취업 초기 2년 동안 월 최대 100만원 안팎의 지원 효과가 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최근 청년층의 첫 일자리 진입이 늦어지는 상황을 정책 확대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20·30대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65만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4만명 증가했습니다.
2027년도 노동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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