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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무료 이어 지원금까지…'출혈 경쟁' 격화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01 10:14
수정2026.09.01 10:46


국내 대형 증권사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의 시장 참여가 맞물리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출혈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무료 수수료를 비롯해 '5만원 지급' 이벤트까지 벌이면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 빗썸은 전날부터 원화로 100만원 입금 시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달 6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뒤 100만원을 입금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5만원은 오는 7일 일괄 지급됩니다. 다만 22일까지는 출금이 제한되고, 전날인 21일까지 원화마켓 거래를 하지 않으면 지급된 5만원은 소멸됩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박이다", "보자마자 급하게 했다", "5만원 받으면 인증하겠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벤트뿐 아니라 수수료 무료 경쟁도 치열합니다.

업계 4위 코빗을 운영하는 디지털엑스는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 거래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 편입 후 사명을 바꾸고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장기간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어 업계 3위 코인원도 지난달 26일부터 전 종목 거래 수수료율을 0%로 낮췄습니다. 코인원도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OKX벤처스가 각각 20%씩 지분을 취득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이후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 1위 업비트도 이에 대응해 지난달 29일부터 BTC·USDT 마켓의 거래 수수료를 기존 0.25%에서 0.05%로 인하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것을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한 후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새로운 고객 유입 효과는 있겠지만 그 효과가 꾸준히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벤트에 따라서 이동하는 거래량은 충성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시장 판도를 바꿨다기보다는 현재 상태에서 가감 정도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간 19.6% 급등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긴축성 발언 이후 1억 800만원 선에서 숨고르기하며 주춤한 상태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75점으로 '탐욕' 단계입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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