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李 주택 공공 매입 지시에 장동혁 "국민 집 빼앗겠단 선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1 07:25
수정2026.09.01 07:2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물건 급증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를 두고 "대놓고 국민 집을 빼앗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올린 글을 언급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미국 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향방을 언급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물건이 많이 늘고 있다"며 "낙찰률도 관심 가져보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조기 대량 공급, 투기수요 억제, 고금리에 의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적었습니다.

장 대표는 이 가운데 '주택 대량 매입' 계획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 대표는 "백번 양보해서 ‘조기 대량 공급’과 ‘투기 수요 억제’는 그렇다 치자"며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 큰 그림은 그 다음에 나온다"
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출 금리 올려서 주담대 연체 늘어나고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정부가 사들이겠단다"며 "조세정의라며 세금폭탄까지 얹어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놓고 국민 집 빼앗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고금리에 세금폭탄 감당 못해 경매로 집을 빼앗기면 그보다 억울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경매 폭증'과 '대량 매입' 발언을 두고 "섬뜩하다 못해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날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애당초 집값 잡겠다는 생각은 1도 없다"며 "여전히 혼자만 ‘투기와의 전쟁’에 매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규제로 옭아매고 대출까지 묶어서 집값 폭등시키고,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데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및 대출 규제를 비판했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처분 문제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은 ‘더불어근저당’으로 혼자 빠져나가고 국민에게는 세금폭탄을 떨어뜨리니 분노를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투기꾼이나 열심히 잡으러 다니시라"며 이 대통령의 과거 계곡 정비 정책을 빗대 "중간중간 계곡 정비도 좀 하시라"고 비꼬았습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금리, 세금 올려서 국민 집 경매 넘길 생각은 제발 포기하시라”며 “국민 집 뺏으려다 청와대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언급한 주택 대량 매입은 주택가격 급락과 경매 물건 급증 등 시장 불안에 대비해 공공주택 확보 차원에서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준비하라는 취지입니다. 정부가 실제로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할지는 향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속보] 공정위, TPG의 롯데렌탈 주식취득 승인…"경쟁 제한성 없어"
국정원 "북미정상회담 어느 때도 가능…북미간 대화 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