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팀 쿡 15년 막 내린다…주주가치 10배 끌어올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01 05:56
수정2026.09.01 06:34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팀 쿡 15년 막 내린다…주주가치 10배 끌어올려
애플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립니다.
지난 15년간 회사를 이끈 팀 쿡 CEO가 오늘부로 자리에서 물러나는데요.
그간의 업적을 간략히 보면, 스티브 잡스라는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임에도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리면서 가장 성공한 CEO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새 수장 자리에는 존 터너스가 오르게 됩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지난 25년간 거의 모든 제품이 그의 손을 거쳐갔을 만큼, 이른바 '성골 애플맨'으로 불리는데,
이 때문에 터너스가 잃어버린 잡스의 디자인 혁신을 되살릴 적임자라는 기대와 함께, 향후 회사의 제품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오는 9일로 예정된 신제품 발표 행사가 첫 시험대가 되겠습니다.
초대장에 적힌 '서프라이즈 앤 샤인'이라는 문구처럼 예상치 못한 깜짝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쿡이 놓친 잡스의 DNA를 터너스가 깨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미디어텍에 35억 달러 베팅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엔비디아가 이번엔 대만 미디어텍에 뭉칫돈을 쏟아부었습니다.
35억 달러, 우리돈 4조8천억원을 들여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의 기술 협력도 한층 끈끈해집니다.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과 새롭게 발표된 NV HBM 기술을 활용할 예정인데, 쉽게 풀어 말하면, 미디어텍이 AI 데이터센터용 칩을 직접 설계하더라도 칩과 칩을 연결하고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과정에서는 엔비디아 기술을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빅테크들의 홀로서기가 빨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투자가 시사하는 바는 특히 큰데요.
이렇게 엔비디아는 최근의 '탈엔비디아' 흐름을 막기보다 빅테크의 자체 칩까지도 자신들의 기술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취하면서 데이터센터 전체의 플랫폼과 연결 표준을 제공하는 회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美 FTC, 아마존 광고 정조준…"광고주 오도" 소송
마찬가지로 AI 레이스에서 바삐 뛰고 있는 아마존 소식도 보죠.
갈길이 구만리인데, 주요 돈줄이 막히게 생겼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회사의 광고 사업을 정조준해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광고 경매 관행을 들여다볼 예정으로, 사측이 광고주를 오도해 2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의 초점은 경매형 광고 자체라기보다, 가격을 움직이는 요소가 어느 수준까지 공개됐고, 그 설명이 법적으로 충분했는지가 핵심인데,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구글과 메타에 이어 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몸집이 커진 데다, 작년 한 해에만 100조원 가까이를 벌어들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EU, 챗GPT '초대형 검색엔진' 지정…더 엄격해진다
오픈AI 소식도 볼까요.
기업공개까지 가는 길이 너무 고달픕니다.
이번엔 유럽연합이 챗GPT를 정조준하고 나섰는데요.
AI 챗봇으로는 처음으로 디지털서비스법 적용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규제 범위 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초대형 검색엔진으로 분류까지 했는데, 이렇게 되면 훨씬 더 엄격한 법적 의무와 감독이 뒤따르게 됩니다.
앞으로 추가 의무를 준수하는데 필요한 넉 달의 시간이 주어지게 되는데, 규제를 위반하게 되면 천문학적인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나 당국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반발과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터라, 양측의 무역 갈등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 빅테크 장부상 투자 평가이익 220조…실적 뻥튀기 논란
빅테크들의 장부도 한번 들여다보죠.
너 나 할 것 없이 AI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나같이 호실적을 올렸지만, 실상 뜯어보면 수익성이 뻥튀기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분기를 전후해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AI 기업 투자로 거둔 장부상 이익이 1천600억 달러, 우리돈 220조원을 넘어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영업 활동에서 벌어들인 돈이 아니라,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셈인데, 월가는 기술기업의 이익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능력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고요.
일각에선 빅테크들이 숫자를 과장하고 있다, 올해 일회성 평가이익이 내년에는 이익 증가율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 화웨이, 매출 성장에도 순익 급감
마지막으로 중국 기술굴기 선봉대 역할을 하는 화웨이의 성적표까지 확인해 보죠.
매출은 잘 나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상반기 10% 가까이 늘어난 95조원을 벌어들였는데, 순이익이 30% 넘게 급감했습니다.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같은 기간 R&D 비용이 매출의 4분의1에 달한 것도 있지만, 여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메모리 대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상반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비용 상승과 외부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검토 중이다 밝혔는데,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분야 제재를 자국의 목을 조르는 문제라고 보고, 자립을 통한 해결 의지를 중시하는 와중에 화웨이가 그 중심에 있다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팀 쿡 15년 막 내린다…주주가치 10배 끌어올려
애플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립니다.
지난 15년간 회사를 이끈 팀 쿡 CEO가 오늘부로 자리에서 물러나는데요.
그간의 업적을 간략히 보면, 스티브 잡스라는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임에도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리면서 가장 성공한 CEO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새 수장 자리에는 존 터너스가 오르게 됩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지난 25년간 거의 모든 제품이 그의 손을 거쳐갔을 만큼, 이른바 '성골 애플맨'으로 불리는데,
이 때문에 터너스가 잃어버린 잡스의 디자인 혁신을 되살릴 적임자라는 기대와 함께, 향후 회사의 제품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오는 9일로 예정된 신제품 발표 행사가 첫 시험대가 되겠습니다.
초대장에 적힌 '서프라이즈 앤 샤인'이라는 문구처럼 예상치 못한 깜짝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쿡이 놓친 잡스의 DNA를 터너스가 깨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미디어텍에 35억 달러 베팅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엔비디아가 이번엔 대만 미디어텍에 뭉칫돈을 쏟아부었습니다.
35억 달러, 우리돈 4조8천억원을 들여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의 기술 협력도 한층 끈끈해집니다.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과 새롭게 발표된 NV HBM 기술을 활용할 예정인데, 쉽게 풀어 말하면, 미디어텍이 AI 데이터센터용 칩을 직접 설계하더라도 칩과 칩을 연결하고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과정에서는 엔비디아 기술을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빅테크들의 홀로서기가 빨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투자가 시사하는 바는 특히 큰데요.
이렇게 엔비디아는 최근의 '탈엔비디아' 흐름을 막기보다 빅테크의 자체 칩까지도 자신들의 기술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취하면서 데이터센터 전체의 플랫폼과 연결 표준을 제공하는 회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美 FTC, 아마존 광고 정조준…"광고주 오도" 소송
마찬가지로 AI 레이스에서 바삐 뛰고 있는 아마존 소식도 보죠.
갈길이 구만리인데, 주요 돈줄이 막히게 생겼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회사의 광고 사업을 정조준해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광고 경매 관행을 들여다볼 예정으로, 사측이 광고주를 오도해 2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의 초점은 경매형 광고 자체라기보다, 가격을 움직이는 요소가 어느 수준까지 공개됐고, 그 설명이 법적으로 충분했는지가 핵심인데,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구글과 메타에 이어 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몸집이 커진 데다, 작년 한 해에만 100조원 가까이를 벌어들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EU, 챗GPT '초대형 검색엔진' 지정…더 엄격해진다
오픈AI 소식도 볼까요.
기업공개까지 가는 길이 너무 고달픕니다.
이번엔 유럽연합이 챗GPT를 정조준하고 나섰는데요.
AI 챗봇으로는 처음으로 디지털서비스법 적용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규제 범위 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초대형 검색엔진으로 분류까지 했는데, 이렇게 되면 훨씬 더 엄격한 법적 의무와 감독이 뒤따르게 됩니다.
앞으로 추가 의무를 준수하는데 필요한 넉 달의 시간이 주어지게 되는데, 규제를 위반하게 되면 천문학적인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나 당국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반발과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터라, 양측의 무역 갈등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 빅테크 장부상 투자 평가이익 220조…실적 뻥튀기 논란
빅테크들의 장부도 한번 들여다보죠.
너 나 할 것 없이 AI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나같이 호실적을 올렸지만, 실상 뜯어보면 수익성이 뻥튀기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분기를 전후해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AI 기업 투자로 거둔 장부상 이익이 1천600억 달러, 우리돈 220조원을 넘어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영업 활동에서 벌어들인 돈이 아니라,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셈인데, 월가는 기술기업의 이익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능력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고요.
일각에선 빅테크들이 숫자를 과장하고 있다, 올해 일회성 평가이익이 내년에는 이익 증가율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 화웨이, 매출 성장에도 순익 급감
마지막으로 중국 기술굴기 선봉대 역할을 하는 화웨이의 성적표까지 확인해 보죠.
매출은 잘 나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상반기 10% 가까이 늘어난 95조원을 벌어들였는데, 순이익이 30% 넘게 급감했습니다.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같은 기간 R&D 비용이 매출의 4분의1에 달한 것도 있지만, 여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메모리 대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상반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비용 상승과 외부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검토 중이다 밝혔는데,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분야 제재를 자국의 목을 조르는 문제라고 보고, 자립을 통한 해결 의지를 중시하는 와중에 화웨이가 그 중심에 있다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한은, 기준금리 3%로 2연속 인상…1년 9개월 만에 3%대
- 2.현직 장관도 교체 몰랐다?…전격 개각 의미는?
- 3.[단독] 전기차 캐즘 끝 보인다…현대모비스 연 30만대 심장 가동
- 4.'정년 늘려봤자 뭐하나'…평균 53세에 책상 빼는 게 현실
- 5.세종국회 게스트하우스 왜 300실이나…8600억 부대시설 '제동'
- 6.국채금리 누르자 더 뛰는 비트코인·금…어디까지 오를까?
- 7.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받는다…정부가 손보려는 '이 기준'
- 8.'축의금 얼마가 적당?'…10만원 냈다가는 민망?
- 9.10년·8만원 부으면 서울시가 연금 준다?…뭐길래
- 10.'한국 안사는 중국인 가족까지 부양?'…국민연금 규정에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