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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가르기' 된 G20…美, '이란 경제 고립' 압박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01 05:56
수정2026.09.01 07:20

[앵커]

주요 20개국 경제수장들이 미국에 모였습니다.



G20 재무장관 회의가 막을 올렸는데요.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미국은 이번 기회를 이란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발언부터 보죠?



[기자]

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3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개막식 연설에서 "세계 경제성장과 부채 억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관심사는 이 발언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센트 장관이 이란을 세계 경제에서 고립시키는 일에 동참할지 각국에 물어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2차 제재를 가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동참 압박에 나설 거라는 전망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란 경제가 "몇 주, 몇 달 안에 붕괴할 수 있다"며 압박을 지속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앵커]

이란의 핵심 돈줄인 중국의 동참 여부가 핵심일 텐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나왔나요?

[기자]

베센트 장관은 CNBC에 '미중 양국이 비핵화와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동의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 총재와 "활기찬 회동을 가졌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는데요.

다만 '중국 협조 없인 제재 효과가 없을 것'이란 관측에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군 해상봉쇄로 중국에 팔 수 있는 이란산 원유 물량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중국의 협조 여부가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더 나아가 베센트 장관은 중국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1조2천억달러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이 과잉생산 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요.

물량 밀어내기로 각국 제조업 기반을 무너뜨리고, 적자를 강요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을 1대1로 상대하면 제3국 우회수출 등 '꼼수' 대응이 어려우니, G20 국가들이 함께 무역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각국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관련 발언들도 나왔죠?

[기자]

네, 베센트 장관은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일본 당국이 엔화강세로 이어질 무언가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가격에 (금리 인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이번 달 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뒤늦게 엔화가치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팔아치울 생각 말고 선제적 조치에 나서라는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함께 G20 회의에 참석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가 투자급증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수년간 G20 회의에서 '글로벌 저축 과잉'이 화두였지만 상황이 역전됐다"고 말했는데요.

"장기침체는 아주 오래전 과거처럼 느껴진다"며 "새로운 시기는 '장기 성장'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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