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자진 철회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31 23:31
수정2026.08.31 23:31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주식취득 승인신청을 철회하면서 상상인저축은행 매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I그룹은 최근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상상인저축은행 주식취득 승인신청을 자진 회수했습니다.
오늘이 당초 정해진 거래종결 시한이었는데 계약 마감을 앞두고 인수 절차를 중단한 겁니다.
KBI그룹 계열사인 KBI국인산업은 지난해 10월 상상인이 보유한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01%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매매대금은 1107억원으로, 계약금 110억 7000만원과 잔금 996억 3000만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후 거래종결 예정일은 두 차례 연기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계약 당시 주식 처분 예정일은 올해 3월 말이었지만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4월 말로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다시 8월 말로 연장됐습니다.
금융권에선 인수 이후 발생할 자본확충 부담이 KBI그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KBI그룹은 앞서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저축은행업에 진출했는데, 인수 후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라온저축은행보다 자산 규모가 큰 만큼 인수 후 건전성 관리와 추가 자본 투입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앞서 상상인저축은행 매각은 2023년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상인 측에 보유 지분 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이어졌지만 KBI그룹의 인수 절차가 중단되면서 매각 작업도 다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한은, 기준금리 3%로 2연속 인상…1년 9개월 만에 3%대
- 2.'정년 늘려봤자 뭐하나'…평균 53세에 책상 빼는 게 현실
- 3.'한국차는 못 내놓을 가격'…3천만원대 파격 중국차 출시
- 4.현직 장관도 교체 몰랐다?…전격 개각 의미는?
- 5.[단독] 전기차 캐즘 끝 보인다…현대모비스 연 30만대 심장 가동
- 6.'축의금 얼마가 적당?'…10만원 냈다가는 민망?
- 7.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받는다…정부가 손보려는 '이 기준'
- 8.세종국회 게스트하우스 왜 300실이나…8600억 부대시설 '제동'
- 9.국채금리 누르자 더 뛰는 비트코인·금…어디까지 오를까?
- 10.'한국 안사는 중국인 가족까지 부양?'…국민연금 규정에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