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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 140억원 '상생보험' 푼다…이달부터 7개 지역서 출시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31 17:51
수정2026.09.01 06:04

(자료=금융위원회]

보험업권이 14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보험을 제공합니다. 사망이나 중대질병 발생 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부터 휴업손해와 피싱 피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까지 지역별로 도입됩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권이 이번달부터 경남·경북·광주·전남·전북·제주·충북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20억원 규모의 무료 상생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총 사업 규모는 140억원입니다.

보험업권은 지난해 취약계층의 무상 보험 가입을 지원하기 위해 생명보험업권과 손해보험업권이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이후 지자체 공모 등을 거쳐 지역별 수요에 맞는 보험상품을 마련했습니다.

생명보험업권에서는 경남·경북·광주·전남·제주·충북 등 6개 지역에서 '신용생명보험'을 선보입니다.

신용생명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중대질병을 진단받을 경우 보험금으로 남아 있는 대출금을 상환하는 상품입니다.

해당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가운데 지정된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았거나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가 대상이며 보험료는 별도로 내지 않습니다. 가입 이후 1년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사망 또는 3대 질병 진단 시 최대 1천만원의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합니다. 보험금이 남아 있는 대출 원리금보다 많으면 차액은 피보험자에게 직접 지급됩니다. 다만 가입 연령이나 대상 대출, 세부 보장범위 등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보험 가입에 따른 대출금리 혜택도 제공됩니다. 상생신용생명보험으로 보장되는 대출을 기업은행에서 받을 경우 기존 우대금리에 더해 최대 0.3%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신규 대출을 이용하면 첫해 보증요율이 0.3%포인트 낮아집니다.

가입 방식은 지역별로 다릅니다. 경남·경북·광주·전남에서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이 가입 대상을 먼저 선별해 문자메시지(SMS)로 안내하고, 제주와 충북에서는 사업수행기관의 공고를 확인한 뒤 소상공인이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손해보험업권에서는 7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합니다.

경북에서는 소상공인이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해 영업을 하지 못할 경우 월세와 공공요금 등 고정비를 하루 최대 5만원씩 지원합니다. 입원 3일째부터 최대 10일까지 보장합니다.

경남에서는 100㎡ 미만 소규모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제3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사망·후유장해 등에 최대 1억원을 보장하는 화재배상책임보험이 10월 출시됩니다.

광주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영업 중 사고로 제3자에게 입힌 신체·재산 피해를 보장하고, 전남은 만 15~49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해사망·후유장해와 업무 중 상해 등을 보장합니다.

전북에서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상해위로금과 화재 피해 등을 보장하는 종합보험을 제공하며, 풍수해보험 가입자의 자기부담 보험료도 지원합니다. 

지난 7월 출시된 제주 기후보험은 폭염경보로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될 경우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 감소분을 보상합니다.

충북에서는 피싱·해킹·스미싱이나 휴대전화 분실에 따른 부당결제 피해액의 80%를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하는 사이버보험이 도입됩니다. 인터넷 직거래나 쇼핑몰 사기 피해도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합니다.

손해보험 상품은 전북 풍수해보험을 제외하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가입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 가입됩니다. 다만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대상자가 보험사에 직접 보험금을 청구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이번 상생보험을 통해 7개 지자체에서 약 100만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이번 사업 이후 남는 상생기금 174억원을 활용해 독거노인과 고령층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료보험 등 금융지원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복약지도 등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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