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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100억 썼는데…AI제조데이터 거래 달랑 110만원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31 17:49
수정2026.08.31 18:24

[앵커]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만들겠다며 중소기업들이 AI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전용시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정작 지난해 이뤄진 거래는 단 110만 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주연기자, AI 제조데이터 거래 전용시장, 좀 생소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시장입니까? 

[기자] 



제조공장별 생산량과 제품 품질, 설비정보 등의 '제조데이터'를 업체 간에 거래하고, 이를 AI 학습·분석에 활용해 불량률 예측 등 생산 공정 효율에 활용하는 겁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만들었고 데이터 가공과 컨설팅, 거래환경 조성 등에 지난해에만 26억 5천만 원, 3년간(23~25년) 모두 100억 5천만 원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데이터 거래액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3억 4천만 원 수준이었다가 지난해엔 불과 110만 원에 그쳤고, 지난해 업체가 새로 등록한 데이터도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수십억 예산만 쓰고 실효성이 없는 건데, 뭐가 문제인가요? 

[기자] 

거래 비용 일정 부분을 정부가 지원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지원이 중단된 영향입니다. 

중기부 측은 '현물인정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쉽게 말해 데이터를 제공하면 스마트공장 지원 등의 부담금 혜택을 줘서 참여를 유도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사업 자체의 실효성과 활성화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업체들의 데이터 등록과 구매 의사가 모두 높지 않고, 데이터가 업종·기업·설비마다 달라 표준화하거나 다른 공정에 활용하기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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