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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량 60% 늘렸는데, 5대 은행 대출 여력 달랑 3천억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8.31 17:48
수정2026.08.31 18:16

[앵커]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이 늘어났지만, 일반 차주들의 숨통이 완전히 트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잔액이 이미 한도 턱밑까지 차올라 추가적인 여력이 30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5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는 전체적으로 약 60% 확대됐습니다. 

당초 가계대출 잔액을 연간 약 4조 3400억 원 늘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6조 9800억 원까지 늘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미 누적된 가계대출 증가액이 커 이번 목표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추가 대출 여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5대 은행의 지난 27일 기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651조 6377억 원으로 지난해말보다 6조 6700억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기존 연간 목표치는 2조 원 이상 넘어섰고, 새 목표치까지는 약 3100억 원 남짓 남은 수준. 

총량 관리에서 제외되는 집단대출을 제외한 일반 가계대출은 추가 여력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NH농협은행은 오늘(31일)부터 갈아타기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재개했지만 나머지 주요 은행들은 주담대 문턱을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총량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타행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대환 대출부터 재개하는 것 역시 빠듯한 총량 규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경훈 /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총량 증가율을) 3.0%로 올려도 이미 이제 거진 다 채워놓은 은행들이 많이 있어가지고 추가로 대출이 나갈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한정적인…. 일반 차주는 그렇게 혜택이 크지는 않겠죠.] 

가계대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등 '대출 오픈런'도 한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신규 입주 단지 등 집단대출 차주를 제외한 일반 차주들은 낮아진 대출 문턱을 체감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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