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0대도 돌아섰다…"AI, 기대보다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31 16:58
수정2026.08.31 17:08
[미국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미국인의 반감이 최근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청소년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미국 주(州) 검찰 소송에서 최대 170억달러(약 23조5천억원)에 합의했고,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은 11월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과반이 일상 속 AI 확산에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거대 AI 기업의 급부상은 미국인 사이에 기술 부문에 대한 깊은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는 현지시간 29일 퓨리서치센터 조사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리더들의 공언과는 달리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미국인들이 기술이 초래한 악몽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특히 AI를 일자리 감소와 연관짓는 사람들은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보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퓨리서치센터가 6월22∼28일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52%는 일상생활에서 AI 사용 증가에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답해 2021년(37%)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응답은 9%, 두 감정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37%였습니다.
특히 30세 미만 성인의 55%가 처음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와 달리 우려가 계속 커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AI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수용하는 대규모 시설이지만 데이터센터는 AI에 대한 광범위한 분노를 물리적으로 보여 주는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CNBC 세대연구소 조사에서는 18∼34세 응답자의 75% 이상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책임감 있게 행동하리라 믿지 않는다고 답했고, 70%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에 대해서도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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