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스페인 K9 자주포 계약…서유럽 첫 공략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8.31 13:06
수정2026.08.31 13: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업체와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맺으며 서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INDRA SISTEMAS S.A.)'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차 선급금은 계약체결 후 20%를 지급하고 2차 선급금은 연내에 5%를 지급하는 조건입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서유럽까지 진출한 첫 사례로, 이번 수출 계약으로 K9 운용국은 11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드라는 자주포 현대화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화 측이 K9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면 인드라가 스페인 히혼 공장에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지난 7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계약 상대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스페인 수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방산업계는 이번 스페인 수출로 인해 K9 자주포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이나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중심이었던 K9 영토가 서유럽으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서유럽 시장은 자국 방산업체와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국산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높은 곳"이라며 "스페인 수출은 K9이 이 같은 시장에서도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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