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유럽 폭염·가뭄에 '이곳' 특수…내년 1월까지 밀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31 12:05
수정2026.08.31 13:30

[수도꼭지 제품 살펴보는 해외 바이어 (글로벌타임스 캡처=연합뉴스)]

 유럽에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중국산 수도꼭지와 관개장비, 세탁기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대표적 소상품 생산·유통기지인 저장성 이우에 유럽으로 수출하는 절수형 수도꼭지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우에서 주방·욕실용 철물제품을 판매하는 류쥔밍 씨는 수도꼭지의 월간 유럽 수출량이 종전 1천∼2천개 수준에서 지난달 약 1만개로 늘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전했습니다 .

이우의 또 다른 수도꼭지 수출업체는 기존 제품보다 물 사용량을 3분의 1가량 줄인 절수형 수도꼭지를 유럽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판매가 연간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원용 관개장비 생산기지인 저장성 츠시에서도 유럽의 절수제품 주문이 증가 추세십니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기존 제품 대비 물 사용량을 70%가량 절약할 수 있는 한 업체의 물방울·분무 결합형 관개장비는 생산량 절반 이상을 유럽에 보내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확정된 주문은 내년 1월까지 밀려 있으며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부연했습니다 .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절수 기능을 강화한 '3드럼 세탁기'를 내놨습니다. 

이 제품은 1∼2㎏의 소량 세탁물을 위한 별도 소형 드럼을 장착해 기존 8∼10㎏ 용량 세탁기 대비 물 사용량을 70%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중국산 절수제품의 유럽 수요 증가는 최근 유럽을 덮친 폭염과 심각한 가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에 따르면 서유럽과 중부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60여년 만에 가장 긴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가을 오고 있다'…설악산 대청봉 울긋불긋 단풍
오세훈, 李대통령 '주택가격 폭락' 언급에 "현실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