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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회의, 유럽 중앙은행 '부글부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31 09:53
수정2026.08.31 09:56

[잭슨홀 미팅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

유럽 중앙은행 인사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추가 마찰을 나타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을 마친 뒤 국제 정책공조 관행이 건재한지 확신하지 못한 채 미국과의 관계에서 추가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돌아갔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은 모든 공조 약속을 지키겠다며 유럽 측을 달랬지만, 중앙은행과 행정부가 분리된 구조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정책 전환까지 막아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6명 이상의 유럽 측 참석자들이 익명을 전제로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매입했다고 확인하며 "자원 재배분일 뿐"이라고 했으나, 한 소식통은 "그건 격분할 일이었다. 늘 미리 귀띔해주는 게 관례인데, 미국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엔화를 떠받친 미 재무부의 시장 개입과 장기금리 인하를 노린 국채 바이백 확대가 향후 더 잦은 개입·관행 이탈을 예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 재무부가 엔화를 사들이고 유로화를 파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유럽 측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데 대해 당국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주요국 간 외환시장 개입은 통상 사전 조율을 거치는 관례가 있어 이번 사례는 미국과 유럽 간 통화정책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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